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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백, Step Back

대치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스텝을 뒤로 밟아 슛을 던지는 기술이다. 돌파 드리블 중에 사용하면 더욱 더 수비수는 타이밍을 읽기 힘들며, 스텝 백 특성상 뒤로 한 번 물러나는 관성 때문에 대부분 살짝 뒤로 밀려나듯 슛을 던지게 된다. 즉, 한 순간 거리를 벌려 수비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것은 물론, 슛 자체도 약간 페이드어웨이성으로 던지게되는 효과가 있어 막는 입장에선 사실상 블록하기가 불가능한 기술이다. 스텝백을 한 번 한 후에는 다양한 경로가 생긴다. 상대로부터 거리를 완벽하게 벌리는 데 성공하면 주로 슈팅으로 마무리한다. 만약 상대가 쫓아와서 붙는다면, 사용자는 다시 가속을 붙여서 돌파를 하면 된다. 참고로 수비수의 위치에 따라 뒤가 아닌 대각선이나 옆 방향으로 갈 수도 있으며, 옆으로 가는 경우를 사이드..

스포츠/농구 2025.01.31

시저 스텝, Scissor Step

유로스텝과 마찬가지로 변칙 스텝법이다. 한쪽 발을 먼저 뻗은 뒤, 두 발을 가위 모양처럼 교차하며 이동방향을 바꾸는 스텝이다. 일반적으로 크로스오버를 동반하며 사용되며, 크로스오버시 사용해 주면 평소와 다른 패턴의 풋워크에 수비수를 혼란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크로스오버를 하다가 시져스텝을 하면 헤지테이션 동작이 걸리면서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상대가 반응하지 않으면 공을 든 방향을 그대로 뚫고, 상대가 공을 따라가면 순간적으로 반응하여 수비를 제치는 방식이다. 유로스텝과 다른 점은 공을 잡고 사용하는 유로스텝과 달리 시져스텝은 공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인데 이러한 특징은 스텝후에도 계속해서 드리블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물론 충분히 공을 잡은 상테에서도 사용할 ..

스포츠/농구 2025.01.31

유로 스텝, Euro Step

농구의 스텝 기술 중 가장 유명한 변칙 스텝으로, 수비수 앞에서 지그재그로 방향을 전환해 수비수를 제치고 골밑으로 파고드는 기술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원-투 스텝을 방향을 바꾸면서 밟는 것. 근데 실전에서 수비수를 제대로 속이고 따돌리는 것은 정말 어렵다. 유로스텝을 제대로 먹이기 위해서는 어깨, 첫 스텝의 위치, 박자, 스텝의 깊이와 공의 움직임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 때문에 처음 시도해보기는 쉽지만 실전에서 써서 제대로 성공하기는 어려운 스킬이다. 특히 속공이 아닌 상황에서는 더더욱. 워낙 사용 빈도가 높고 효율성이 좋은 기술이라서 NBA에서 내로라 하는, 아니 거의 모든 선수가 구사할 수 있는 스텝이다. 스킬 자체만 놓고보자면 단순히 공을 두손에 들고 뛰어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스포츠/농구 2025.01.31

스핀 무브, Spin Move

이름 그대로 드리블 도중 몸을 회전시키는 기술이다. 돌파 드리블 도중에 사용하는 방법과, 포스트업 도중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꼭 드리블 도중이 아니라도 피벗으로 스핀무브하며 첫 드리블을 시작할 수도 있다. 스핀무브 후에 다시 드리블을 하려면 동작 도중에 공을 잡거나 캐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960~70년대 볼티모어와 뉴욕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가드 얼 먼로가 이 기술에 이은 점프슛이나 더블 클러치 등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해 수비수들을 여러 차례 애먹이곤 했으며, 그 이후로도 마이클 조던, 폴 피어스, 토니 파커, 카멜로 앤서니, 르브론 제임스 등 스핀무브로 재미보는 득점원들은 꾸준히 등장해왔다. 정상급 로우포스트 득점원은 포스트업에 이은 스핀무브를 높은 완성도로 구사하곤 하는데, 대표적인 ..

스포츠/농구 2025.01.31

비하인드 더 백 드리블, Behind the Back Dribble

드리블 도중 공을 등 뒤로 넘기는 기술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비하인드 백이라고 줄여서 부르며, 단순히 드리블을 칠 때 뿐만 아니라, 레이업 동작에서도 응용하여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등 뒤쪽으로 넘겨서 사용하는 만큼 앞쪽에서는 스틸을 시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특유의 시각적인 효과 때문인지 제대로 먹히면 크로스오버나 레그스루에 비해서 훨씬 더 간결하게, 한 번의 동작만으로 상대를 제쳐낼 수 있다. 속공 상황 등에서 상대가 달려들 때나 상대방이 자신의 방향 페이크에 걸렸을 때 사용하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넘기면 돌파는 어림도 없고, 오히려 몸 맞고 공이 튕겨나가니 주의해야한다. 사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단점인데, 상당히 멋있지만 모든 ..

스포츠/농구 2025.01.31

비트윈 더 레그 드리블, Between the Legs Dribble

보통 대한민국에서는 레그스루(Leg through)라고 더 많이 부른다. 다리 사이로 공을 튀기는 드리블들을 통틀어 말한다. 드리블의 방향, 발의 위치와 스텝 등의 조건은 매우 다양하다. 드리블을 칠 때 다리가 수비수로부터 공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정면에서 크로스오버를 하는 것과 비교해 더욱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방향전환 목적이 아닌 그냥 제자리에서 볼을 키핑하는 상황이라도 드리블 리듬이 단조로워 손질이 들어온다 싶을 때 한두번 씩 섞어주기 좋다. 이렇듯 볼 핸들러에겐 다채로운 드리블과 안전한 볼 간수에 도움을 주는 주요 무브이지만, 그만큼 공을 다루기가 좀 더 힘들고 드리블 돌파시 방향전환도 살짝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비트윈 더 레그를 몹시 즐겨쓰는 선수로 제임스 하든이 유명한데, 하든은 스..

스포츠/농구 2025.01.31

섐갓, Shammgod

크로아티아 출신 농구선수 단코 치베티차닌(Danko Cvjeticanin)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크로스오버 스킬로, 당시엔 엘라티고(El Latigo, 채찍)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미국의 갓 섐갓(God Shammgod)이라는 선수가 1990년대 NCAA 무대에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하며 기술명도 "섐갓"로 불리게 되었다. V자 드리블의 일반적인 크로스오버와는 달리 공을 앞으로 돌파하는 척 튀겨놓고 반대손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의 크로스오버이다. 이후에 발전을 거듭하여 많은 드리블러들이 애용하는 기술이 되었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공을 앞으로 드리블했을 때 수비수가 반응하지 않으면 그대로 돌파도 가능하고, 수비수가 돌파인 줄 알고 막으러 오면 빠져나가는 등 다양한 상황에도 대처할 ..

스포츠/농구 2025.01.31

크로스오버, Crossover

농구에서 V자로 방향전환하는 드리블을 가리킨다. 혹은 여기서 발전하여 드리블을 하다가 급격하게 좌우로 방향을 바꾸거나 페이크를 줘서 상대 수비수를 속이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21세기 들어서는 보통 후자의 의미로 많이 쓴다.본래 단순히 한쪽 손에서 다른쪽 손으로 드리블하며 옮기는 동작을 크로스오버라 칭하다가, 드리블 기술의 발달에 따라 새로운 크로스오버 기술들의 등장이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해당 크로스오버 드리블들의 명칭도 새로 생기면서 점차 독립된 용어가 되었다. 당장 이 '크로스오버' 드리블만 따져도 아이버슨의 드리블과 데론 윌리엄스의 드리블 등등 다 이름이 다르고 움직임이 다르다.카이리 어빙처럼 크로스오버를 연속으로 넣어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도 있다. 참고로 중간중간 섞어주는, 가랑이 사이..

스포츠/농구 2025.01.31

부정투구의 역사, history of irregular pitching

현대 야구만을 접했을 대다수의 독자들은 위의 예시들을 보고 누구나 부정행위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야구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런 행위가 부정투구인 것은 아니었다. 저들 중에 특히 사랑받은 스핏볼의 경우 씹는 담배의 침을 뱉어서(spit) 바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었고, 거기에 강력한 위력까지 겸비한 암묵적으로 허용되던 구질이었다. 또 요즘은 땅에 닿기만 해도 공을 바로바로 교체하지만 당시엔 공이 거의 검게 돼서 타자가 보기 힘들게 될 때까지 쓰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인식은 1920년 8월 16일 이후 바뀌게 된다. 이날 클리블랜드 냅스의 야구선수인 레이 채프먼은 당시 뉴욕 양키스의 투수 칼 메이스가 던진 빈볼에 머리를 맞고 사망하였는데, 그가 공을 피하지 못하게 된..

카테고리 없음 2025.01.31

금지된 구종, Prohibited pitching

[스핏볼(Spitball)] 야구공에 침 또는 이물질을 발라서 공에 변화를 주는 형태다. 땀이나 머릿기름, 바셀린, 파라핀 등 발라서 마찰력이 떨어지는 것이면 뭐든 상관없다. 특히 진흙을 바른 것은 머드볼(mud ball)이라고 부른다. 이 경우 마찰력이 떨어져서 회전이 덜 걸리기 때문에 홈플레이트 앞에서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면서 뚝떨어지는 등 변화를 일으킨다. 현대의 스플리터와 그 유형이 유사하다. 반대로 공에 송진을 바르는 경우 회전이 더 걸리기 때문에 공이 라이징 패스트볼처럼 덜 떨어지게 된다. 1860, 70년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스핏볼은 1900년대 초반 새크라멘토 세너터스의 투수 엘머 스트릭렛(Elmer Stricklett)에 의해서 이름이 붙었고, 확산되었다. 스트릭렛은 스핏볼을 전파..

스포츠/야구 2025.01.31